9월부터 SRT라는 이름이 없어집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월 2일 코레일과 SR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오래 끌던 이야기가 정리된 셈인데, 실제로 뭐가 달라지는지는 좀 헷갈립니다.

특히 "요금이 내려간다"는 부분이요. 모두에게 내려가는 게 아닙니다.

9월부터 SRT라는 이름이 없어집니다

KTX SRT 통합 — 9월부터 SRT라는 이름이 없어집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고속철도는 KTX라는 이름 하나로 운행합니다. 수서에서 출발하던 그 열차도 KTX가 됩니다. 노선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브랜드가 합쳐지는 거예요.

운행 횟수도 늘어납니다. 주중 402회, 주말 457회로 스물다섯 회 넘게 늘고요. 좌석은 주중 1만 5,000석, 주말 1만 7,000석 이상 늘어납니다. 전체로 보면 6% 정도 증가입니다.

명절이나 연휴에 예매 전쟁을 치러 보셨다면 이 숫자가 반가우실 겁니다. 물론 6%가 그 경쟁을 끝내 주지는 않겠지만요.

출발역은 그대로입니다. 수서에서 다니던 열차는 계속 수서에서 출발하고, 서울역·용산역 노선도 그대로예요. 이름이 하나로 묶였다고 해서 타는 곳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예매할 때 출발역을 잘못 고르는 실수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요금은 KTX가 내려가서 맞추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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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제일 오해하기 쉬운 대목입니다. 내려가는 건 KTX 운임이에요. 현재보다 10% 낮춰서 SRT 수준에 맞춥니다. 원래 SRT가 KTX보다 쌌고, 그 차이를 없애는 방향입니다.

그러니까 SRT를 타던 분은 요금이 그대로입니다. 이미 그 가격이었으니까요. 서울역·용산역에서 KTX를 타던 분들이 체감하는 변화입니다.

인하된 운임은 기업결합 이후 3년간 유지됩니다. 무기한이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SRT 이용자에게도 얻는 게 있습니다. 마일리지가 새로 생깁니다. 결제 금액의 5%가 적립되는데, SRT에는 상시 마일리지 제도가 없었거든요. 할인제도와 정기 승차권도 통합해 운영합니다.

실질적인 시작은 8월 5일 오전 10시입니다

9월 1일이 운행 시작일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먼저 움직여야 하는 날은 따로 있습니다.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통합 열차 예매가 8월 5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창구는 통합 예매 앱 코레일+와 코레일 홈페이지고요. 기존에 코레일톡을 쓰셨다면 업데이트하시면 되고, 없으면 새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SRT만 쓰시던 분은 앱을 갈아타야 합니다. 예매가 열리는 시각에 앱을 처음 깔고 로그인부터 하다 보면 이미 좋은 자리는 빠져 있습니다. 미리 설치해서 로그인까지 해 두세요. 결제 수단 등록도요.

추석이 9월 말입니다. 이번 예매가 그 연휴와 맞물리는 첫 통합 예매라, 평소보다 몰릴 가능성이 큽니다.

타는 시간은 그대로라는 것도 기억해 두세요

브랜드가 합쳐지고 좌석이 늘어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두 시간 반이 한 시간이 되지는 않습니다. 통합으로 바뀌는 건 값과 좌석 수, 예매 창구지 소요 시간이 아닙니다.

그러니 오래 앉아 가는 문제는 그대로 남습니다. 좌석이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기차를 탈 일이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창가·통로 자리를 고를 때 콘센트 위치를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되고, 목이 꺾이지 않게 받쳐 주는 물건 하나만 챙겨도 장거리 이동이 확실히 덜 피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SRT는 없어지나요?

열차나 노선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이름이 KTX로 통합됩니다. 9월 1일부터 고속철도는 모두 KTX로 운행합니다.

제 요금도 10% 내려가나요?

KTX를 타시던 분이라면 그렇습니다. SRT를 타시던 분은 이미 그 수준이라 변화가 없습니다. 인하된 운임은 3년간 유지됩니다.

통합 열차는 언제부터 예매할 수 있나요?

8월 5일 오전 10시부터입니다. 코레일+ 앱이나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됩니다.

SRT 앱은 계속 쓸 수 있나요?

통합 예매는 코레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SRT만 쓰시던 분은 미리 설치해 로그인과 결제 수단 등록까지 마쳐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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