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제를 뿌려도 냄새가 돌아오는 이유

탈취제를 뿌려도 잠깐뿐이고 몇 시간 뒤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품이 나빠서가 아닐 수 있어요.

냄새를 없애는 방식이 애초에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냄새의 정체는 산성 물질입니다

탈취제 — 냄새의 정체는 산성 물질입니다

여름철 신발 냄새를 예로 들어 보죠. 흔히 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땀 자체는 거의 냄새가 없습니다. 진짜 주인공은 세균입니다.

피부 표면의 세균이 땀에 불은 각질과 피지, 그 속의 아미노산을 분해하면서 이소발레릭산이라는 물질을 내놓습니다. 시큼한 그 냄새의 정체가 이겁니다. 이름에서 짐작되듯 산성이고요. 감지 역치가 아주 낮아서 공기 중에 극미량만 있어도 코가 잡아냅니다. 양이 적은데 지독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 한 가지만 알아도 제품 고르는 기준이 생깁니다. 상대가 산이라면, 대응 방법도 정해지니까요.

탈취제는 네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온유어라이프 신발 냄새 제거제

온유어라이프 신발 냄새 제거제

신발에 쓰는 냄새 제거 제품입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방식에 따라 결과가 갈리니 상세페이지에서 성분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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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에는 다 "탈취"라고 적혀 있지만 작동 원리는 넷으로 갈립니다.

마스킹은 더 강한 향으로 덮습니다. 냄새 분자는 그대로 있고 코가 다른 걸 먼저 맡을 뿐이에요. 흡착은 활성탄이나 제올라이트, 실리카겔이 냄새 분자를 표면에 붙잡습니다. 화학 반응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잡아 두는 겁니다. 중화는 산성 냄새에 알칼리를 붙여 반응시켜 다른 물질로 바꿉니다. 산화·분해는 오존이나 과산화물 같은 걸로 냄새 물질 자체를 부숴 버립니다.

아까 냄새가 산성이라고 했죠. 그래서 베이킹소다가 신발에 통하는 겁니다. 약알칼리라 산을 중화시키고, 덤으로 습기까지 빨아들입니다. 세균이 좋아하는 축축한 환경을 같이 걷어내는 셈이죠. 민간요법처럼 보이지만 원리가 있습니다.

향으로 덮는 제품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시중 제품 상당수가 마스킹 비중이 큽니다. 뿌리는 순간 확 좋아지니 효과가 즉각적으로 느껴지고요.

문제는 지속입니다. 향이 날아가면 원래 냄새가 그대로 돌아옵니다. 없앤 게 아니라 가려 뒀던 거니까요. 심하면 남은 향과 냄새가 섞여 더 불쾌해지기도 합니다. 뿌릴수록 이상해진다는 느낌이 들면 대체로 이 경우입니다.

구분하는 법은 단순합니다. 성분표에 향료 말고 다른 게 있는지 보세요. 흡착제나 중화 성분, 산화 성분이 함께 들어 있으면 덮기만 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향만 강조돼 있다면 그건 방향제에 가깝습니다.

흡착형은 갈아 주지 않으면 장식입니다

신발장 숯, 옷장에 넣는 탈취제, 냉장고 베이킹소다. 전부 흡착 방식입니다. 여기엔 놓치기 쉬운 한계가 하나 있어요.

흡착은 포화되면 끝납니다. 표면의 미세한 구멍이 다 차면 더는 붙잡지 못합니다. 그 뒤로는 그냥 자리만 차지하는 물건이 되고요. 겉모습이 그대로라 다 쓴 건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몇 년째 같은 숯이 신발장에 있다면 지금은 아무 일도 안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품에 적힌 교체 주기를 지키시고, 표시가 없으면 계절이 바뀔 때 갈아 준다고 생각하시면 무난합니다. 습한 곳일수록 빨리 찹니다.

순서를 하나 덧붙이면, 어떤 방식이든 말리는 게 먼저입니다. 세균은 축축한 데서 늡니다. 신발을 이틀 연속 신지 않고 번갈아 신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달라집니다. 탈취제는 그다음에 얹는 거예요. 젖은 신발에 아무리 뿌려 봐야 원인은 그대로 남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탈취제를 뿌려도 금방 냄새가 돌아오는데 왜 그런가요?

마스킹 방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향으로 덮는 것이라 향이 날아가면 원래 냄새가 그대로 나옵니다. 흡착·중화·산화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보세요.

신발 냄새에 베이킹소다가 정말 효과가 있나요?

있습니다. 신발 냄새의 주성분이 산성이라 약알칼리인 베이킹소다가 중화시킵니다. 습기도 함께 흡수해서 세균이 자라기 어려운 상태로 만듭니다.

신발장에 넣어둔 숯은 언제 갈아야 하나요?

흡착제는 포화되면 기능이 멈추는데 겉으로는 표가 안 납니다. 제품 표시를 따르되, 없으면 계절마다 교체하시면 됩니다. 습한 환경일수록 주기가 짧아집니다.

발 냄새는 땀을 많이 흘려서 나는 건가요?

땀 자체는 거의 무취입니다. 세균이 땀에 불은 각질과 피지를 분해하면서 냄새 물질을 만듭니다. 땀은 세균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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