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를 받으면 제일 먼저 다는 게 블랙박스입니다. 고를 때 보게 되는 것도 대개 하나죠. FHD냐 QHD냐 4K냐.
그런데 정작 필요한 순간은 밤입니다. 그리고 밤에는 화소가 생각만큼 일하지 않습니다.
화소를 올려도 밤에는 안 보입니다
해상도는 화면을 몇 개의 점으로 쪼개 담느냐는 값입니다. 점이 많으면 밝은 곳에서 세밀하게 찍힙니다. 낮에 찍은 영상에서 앞차 번호판이 또렷한 건 그래서고요.
밤은 사정이 다릅니다. 문제가 쪼개는 정밀도가 아니라 들어오는 빛의 양으로 바뀌거든요. 빛이 모자란 상태에서 점만 잘게 나누면, 각 점이 받는 빛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어두운 화면을 더 잘게 나눈 것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조건이 하나 더 붙습니다. 밤 도로에서 번호판은 주변보다 훨씬 밝습니다. 헤드라이트 반사광이 정면으로 튀어나오니까요. 어두운 배경에 맞춰 밝기를 올리면 번호판이 하얗게 날아가고, 번호판에 맞추면 나머지가 까맣게 묻힙니다. 화소를 아무리 올려도 이 문제는 안 풀립니다.
밤을 가르는 건 센서와 조리개입니다
파인뷰 QHD 2채널 블랙박스 X7700 PRO
파인뷰 QHD 2채널 블랙박스입니다. 전방과 후방을 함께 녹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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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페이지에서 찾아야 할 건 따로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와 조리개 값이요.
이미지 센서는 빛을 받아 전기 신호로 바꾸는 부품입니다. 야간 성능을 겨냥해 만든 계열이 따로 있고, 소니 스타비스(STARVIS)가 그중 자주 언급됩니다. 같은 화소여도 어떤 센서를 얹었느냐로 어두운 곳 결과가 갈립니다.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구멍 크기입니다. F 값이 낮을수록 구멍이 크고 빛이 많이 들어옵니다. F1.8이 F2.2보다 밝습니다. 숫자가 작은 쪽이 좋은 거라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에요.
앞서 말한 밝기 차이 문제는 HDR·WDR이 담당합니다.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따로 처리해 합치는 방식이라, 번호판만 하얗게 날아가는 걸 줄여 줍니다. 야간 주행이 잦다면 화소보다 이 세 가지를 먼저 보시는 게 낫습니다.
여름에는 SD카드가 조용히 죽습니다
블랙박스는 달아 놓으면 끝나는 물건처럼 느껴집니다.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잘 찍히는지 확인할 일이 없으니까요. 문제가 여기서 생깁니다.
SD카드는 소모품입니다. 계속 덮어쓰는 방식이라 쓰기 횟수가 쌓이면 수명이 다합니다. 매일 여덟 시간쯤 주행한다고 보면 32GB는 반년, 64GB는 1년쯤이 교체 기준으로 제시됩니다. 상시 녹화를 전제로 만든 고내구성 제품은 2~3년까지 보기도 하고요.
여름은 여기에 열이 더해집니다. 여름철 주차된 차 안 온도가 얼마나 오르는지는 겪어 보셨을 겁니다. 앞유리에 붙은 블랙박스는 그중에서도 볕을 정면으로 받는 자리에 있습니다. 한 매체는 블랙박스 내부 온도가 70도를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열은 카드 수명을 갉아먹고, 심하면 그날로 인식이 안 됩니다.
그래서 주기적인 포맷을 권합니다. 2주에 한 번을 권하는 곳도 있고 한 달에 한 번을 말하는 곳도 있는데, 여름 한 철만이라도 달에 한 번 잡아 두시면 충분합니다. 포맷할 때 최근 영상이 제대로 재생되는지 함께 확인하시면 더 좋고요. 정작 필요한 날 파일이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주차녹화는 공짜가 아닙니다
문콕이나 주차 중 접촉을 잡으려면 주차녹화가 필요합니다. 다만 차가 꺼져 있는 동안 배터리를 계속 쓴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붙는 게 저전압 차단입니다. 배터리 전압이 정해진 값 아래로 떨어지면 블랙박스가 스스로 꺼져 시동 걸 만큼은 남겨 둡니다. 주차녹화를 쓰실 거면 이 기능이 있는지, 차단 전압을 조절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세요. 소비 전력을 줄인 저전력 주차 모드가 따로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며칠씩 세워 두는 일이 잦다면 보조배터리를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차 배터리를 건드리지 않고 주차녹화만 따로 돌리는 방식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4K 블랙박스면 밤에도 번호판이 보이나요?
해상도만으로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야간은 빛의 양이 문제라 이미지 센서와 조리개 값, HDR·WDR 보정이 결과를 더 크게 가릅니다.
조리개 F 값은 높은 게 좋은 건가요?
반대입니다. F 값이 낮을수록 빛이 많이 들어옵니다. F1.8이 F2.2보다 밝습니다.
SD카드는 언제 갈아야 하나요?
매일 여덟 시간 주행 기준으로 32GB는 반년, 64GB는 1년쯤이 기준으로 제시됩니다. 상시 녹화용 고내구성 제품은 2~3년까지 보기도 합니다.
포맷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2주에서 한 달 사이로 권장이 갈립니다. 여름철에는 달에 한 번 정도 잡고, 그때 최근 영상이 재생되는지 함께 확인하면 됩니다.
주차녹화를 켜면 배터리가 방전되나요?
저전압 차단 기능이 있으면 정해진 전압에서 스스로 꺼집니다. 오래 세워 두는 일이 잦다면 별도 보조배터리를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출처
- 픽플러스 — 자동차 필수 장치인 블랙박스 관리 방법, SD카드 교체주기는?
- 겟차 — 블랙박스 화질·주차모드·가성비 총정리 (이미지 센서·조리개·HDR)
- 보안뉴스 — 감시 카메라용 스토리지 카드 선택의 기준 (고내구성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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